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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 기지국 접속 1만 명에 문자…"90% 찾으면 억제"

클럽 5곳 카드 사용자 명단도 확보

<앵커>

서울 이태원 클럽에 갔었던 사람들을 중심으로 퍼지고 있는 코로나19. 그 환자가 이제 100명을 넘어섰습니다. 보건당국은 시간과의 싸움이라면서 이태원에 있던 사람들을 빨리 확인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이태원 일대 휴대전화 기지국 정보를 활용해서 1만여 명에게 검사받으라는 문자를 보내고 또 역학조사를 위한 CCTV 자료도 확보했습니다.

오늘(12일) 첫 소식, 남주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24일부터 지난 6일까지 매일 자정부터 새벽 5시 사이, 이태원 유흥업소 주변에 30분 이상 머무른 인원은 모두 1만 905명입니다.

이동통신사 기지국 접속 기록을 토대로, 서울시는 이들에게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라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박원순/서울시장 : 클럽 안이나 주변에 있지 않았다고 판단하시면 (검사)받지 않으셔도 되겠지만, 다 받으셔서 완전히 확인하는 게 좋겠다 (권고 드립니다).]

클럽 5곳에서 카드를 사용한 494명의 명단도 확보해 검사받고 자가격리하도록 조치했습니다.

클럽 방문객 명단에 이름을 올린 5천500여 명 가운데 2천 명 정도가 여전히 연락 불통인 상황.

보건당국이 이동통신사와 경찰, 카드사의 도움까지 받아 클럽 방문자를 찾는 것은 이들에 대한 신속한 진단검사가 그만큼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권준욱/국립보건연구원장 : 최대한 빠른 시간 안에 90% 이상의 접촉자를 추적해서 찾아낸다면, 결국은 억제 가능하다. 따라서 시간과의 싸움이기 때문에….]

지금까지 전국에서 이태원 클럽과 관련해 이뤄진 진단검사는 1만 300건에 이릅니다.

보건당국은 검사 독려를 위해 실명 없이도 검사를 받을 수 있는 '익명 검사'를 확대하고, 처음 확진자가 나온 클럽 메이드 등에 대해서도 같은 방식으로 명단을 확보하는 방안을 추진 중입니다.

경찰도 이태원 일대 CCTV 자료를 확보해 추가 역학조사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남성, 영상편집 : 이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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