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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66번' 안 간 클럽 2곳서도 확진…추가 확산 비상

<앵커>

그런데 또 하나 걱정스러운 것은 지금까지 환자가 나오지 않았던 이태원의 또 다른 클럽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이 나왔다는 점입니다. 특히 그곳은 이태원에서도 규모가 가장 큰 클럽 가운데 하나로 주말에는 수천 명이 몰리는 곳입니다.

계속해서 김덕현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이태원의 유명 클럽 메이드입니다.

움직일 틈 없이 빽빽이 선 사람들이 음악 소리에 맞춰 몸을 흔들어댑니다.

지난 2일 새벽 이 클럽에 들른 20대 남성 A 씨가 어제(11일)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태원 클럽 관련 첫 확진자로 추정되는 용인 확진자가 1일 밤부터 2일 새벽 들른 클럽은 킹클럽을 포함해 모두 5곳인데, A 씨가 방문한 클럽 메이드는 여기서 약 300미터 정도 떨어져 있으며 두 사람의 동선은 겹치지 않았습니다.

클럽 동선

확진자가 들렀던 이태원 클럽입니다.

클럽 안에서 마스크를 써야 한다는 안내문이 이렇게 비치돼 있지만, 손님들로 뒤엉킨 내부는 사실상 무방비 상태였습니다.

[용산구청 관계자 : 안에서는 십중팔구 벗고 있다. 열 명 중에 한두 명 마스크를 썼다….]

[클럽 메이드 관계자 : 사람이 몇백 명이 있다 보니까 굳이 (마스크) 벗으시는 분들은 저희가 다 확인해서 다시 쓰라고 하기가 어려워요.]

특히 이곳은 주말마다 수천 명이 몰리는 이태원의 유명 클럽으로 알려졌는데 주 이용객이 활동량이 많은 20, 30대인 만큼 대량 전파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용인 환자가 간 적이 없는 다른 클럽을 갔다가 확진된 사례는 또 있습니다.

용산구 20대 남성은 지난 4일 밤 이태원의 클럽 형태인 피스틸 주점을 들렀다가 어제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런 가운데 지난 7일 지인들과 홍대 주점을 들른 20대 남성도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 남성은 집단 감염이 발생한 이태원을 가진 않은 것으로 알려져 이태원뿐만 아니라 홍대 부근 유흥시설 방역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영상취재 : 김태훈, 영상편집 : 박진훈, VJ : 노재민, 화면제공 :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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