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윤미향 "딸 대학원 학비 남편 배상금으로 쓰고도 남는다"

윤미향 "딸 대학원 학비 남편 배상금으로 쓰고도 남는다"
더불어시민당의 비례대표 국회의원으로 당선된 윤미향 당선인은 최근 제기된 딸의 유학비용과 관련해 남편이 간첩조작사건으로 국가로부터 받은 보상금과 배상금으로 충분히 감당하고도 남는다고 말했습니다.

윤미향 당선인은 오늘(12일)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과의 전화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하고 딸이 전액장학금을 받은 것은 지금 다니는 캘리포니아주립대 UCLA 대학원 입학 이전에 시카고에서 공부할 때라고 설명했습니다.

딸이 대학원에서 장학금을 받았다고 얘기한 적이 없는데도, 마치 그렇게 이야기한 것처럼 음해하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윤 당선인의 남편은 1994년 남매간첩단 사건에 연루돼 복역하고 나서 재심을 청구해 2017년에 일부 무죄판결을 받고, 국가로부터 형사보상금 1억 9천만 원과 손해배상금 8천만 원을 받았습니다.

조선일보 기자가 딸의 친구들에게 윤 당선인의 딸이 무슨 차를 타고 다니는지 등을 묻고 다닌다는 이야기를 듣고 참담했다면서 비슷한 고통을 겪은 조국 전 법무부장관과 가족이 얼마나 힘겨웠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됐다는 말도 했습니다.

2015년 한일위안부 합의가 이뤄지고 난 후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께 일본정부가 범죄를 인정한 게 아니라는 사실관계를 설명했을 뿐, 위로금을 받지 못하도록 한 적이 없다면서, 위로금을 받은 할머님들을 비난해서는 안된다는 이야기도 수요집회 때 여러 차례 했다고 윤 당선인은 강조했습니다.

정부가 기밀유지를 조건으로 한일 위안부 합의를 알린 것은 2015년 12월 발표 전날 밤이었다면서, 다음날 오전 법률가들과 만났지만, 사안이 너무 중대해서 발표를 보고 대응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던 게 전부라고 윤 당선인은 설명했습니다.

정의기억연대는 모금활동을 통해 모은 돈으로 위로금을 받지 않은 할머님들께 1억 원씩 드리고 이후 다양한 방법으로 물품과 현금 등을 지원해왔다고 덧붙였습니다.

정의기억연대가 서울의 한 맥줏집에서 하룻밤에 3천여만 원을 사용했다고 해서 논란이 되고 있는 상황에 대해서는 해당 맥줏집은 매년 정기적으로 하는 후원의 밤 행사에 장소를 제공해준 고마운 기업이라면서, 그 액수는 후원행사 경비라고 설명까지 했는데도 부도덕한 것처럼 기사를 쓴 데 대해서는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 부분과 관련해 정의기억연대는 보도자료를 통해 국세청 기준에 따라 2018년 모금사업비 총액 3천여만 원의 대표 지급처로 해당 맥줏집을 기재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미래통합당과 미래한국당에 계신 분들은 잘못된 한일 위안부 합의로 얼마나 어려운 일을 겪었는지 반성하고, 위안부 피해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온 단체와 활동가들을 공격하는 것을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