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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LG화학에 "사고원인 물질 한국으로 옮겨라"

인도, LG화학에 "사고원인 물질 한국으로 옮겨라"
인도 주 정부가 가스 누출 사고와 관련해 LG화학 측에 사고 원인 물질로 알려진 스티렌을 한국으로 모두 옮기라고 지시했습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안드라프라데시주 총리는 LG화학 계열 LG폴리머스 측에 1만3천t 분량의 스티렌 재고를 한국으로 반송하라고 명령했습니다.

안드라프라데시주 당국은 이미 8천t은 한국행 선박에 선적된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LG폴리머스 측은 "인도 정부의 지시에 따라 공장 등에 보관하고 있던 모든 스티렌을 한국으로 옮기는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지난 7일 새벽 안드라프라데시주 비사카파트남의 LG폴리머스 공장에서 가스 누출 사고가 발생해 인근 주민 12명이 숨지고 주민 1천 명가량이 입원 치료를 받았습니다.

현지 경찰은 공장 내 탱크에 보관된 화학물질 스티렌 모노머(SM)에서 가스가 누출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LG폴리머스는 사고 원인과 관련해 "탱크에서 유증기가 누출돼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화학제품의 원료로 쓰이는 고농도 스티렌에 노출되면 신경계가 자극받아 호흡곤란, 어지럼증, 구역질 등 증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고 후 현지 일부 주민은 공장 폐쇄 등을 요구했으며 당국도 환경 규정 위반 사실이 적발될 경우 공장 면허가 취소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진=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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