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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중국계 기자 질문에 "중국에 물어보라"…회견 중단

트럼프, 중국계 기자 질문에 "중국에 물어보라"…회견 중단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기자회견 도중 중국 출신 기자와 설전을 벌이다 회견을 돌연 끝내버렸습니다.

오늘(12일) 열린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미국 CBS방송의 웨이자 장 기자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왜 미국의 검사 역량을 그토록 강조하는지 질문했습니다.

장 기자는 "매일 미국인이 죽어가는데 왜 이걸 다른 나라와 비교하느냐"고 물었습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전 세계에서 사람들이 목숨을 잃고 있다"며 "아마도 그건 중국에 물어봐야 할 질문일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나한테 묻지 마라"면서 "중국에 물어보라"고 말했습니다.

다소 신경질적인 말투였습니다.

장 기자는 "왜 내게 콕 집어 말을 하느냐"고 반문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누군가를 콕 집어 말하는 게 아니다"면서 "그런 못된 질문을 하는 누구에게도 나는 이렇게 말한다"고 응수했습니다.

장 기자가 다시 "이건 고약한 질문이 아니다"며 "왜 다른 나라와 비교하는 게 중요하냐"고 재차 질문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답을 거부했습니다.

AP통신에 따르면 장 기자는 중국 푸젠성 샤먼에서 태어나 2살 때 가족과 함께 미국에 이민을 갔으며, 2015년부터 CBS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장 기자에 이어 CNN 기자가 질문을 이어가려 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회견을 중단하고 떠나버렸습니다.

이날 회견 이후 트위터에는 '웨이자 장과 함께 하라'는 해시태그가 급증하기도 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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