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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라이트만 모았다" 근현대사 미술 걸작품 전시

<앵커>

국립현대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는 우리 근현대 대표 화가들의 걸작품들이 상설전으로 공개됩니다.

이주상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나라 최초의 서양화가 고희동의 '자화상'입니다.

인상주의의 영향과 사실주의 기법이 조화를 이뤄 문화재로 등록되기도 했습니다.

오지호의 '남향집'은 빛의 변화를 포착해내 인상주의를 국내에 토착화했다는 평가받고 있습니다.

역시 등록된 문화재입니다.

우둘투둘한 화강암의 표면 같은 질감으로 서민들의 애환을 그려낸 '할아버지와 손자', 박수근의 가정 완성도 높은 걸작으로 꼽힙니다.

위쪽의 푸른 수탉과 아래쪽의 붉은 암탉이 서로 닿으려고 애쓰는 '부부'는 이중섭 자신의 처지를 암시합니다.

한 점 한 점, 모두 우리 근현대 미술사의 대표작들입니다.

[윤범모/국립현대미술관장 : 미술 교과서를 새로 만든다는 그런 신념으로 소장품 중에 하이라이트만 모아서 상설전을 마련했습니다.]

현재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작가들의 대표작도 함께 선보입니다.

관능미를 자랑하는 여전사지만 팔과 다리가 하나씩밖에 없는 '사이보그'는 여성에 대한 왜곡된 시선과 고정관념에 도전합니다.

서도호 작가는 2001년 베니스 비엔날레 출품작 '바닥'에서 세상을 떠받치고 있는 다양한 인종의 사람들을 표현했습니다.

[박미화/국립현대미술관 전시2 과장 : 근대시대부터 동시대까지 시대별 대표 소장품 54점을 선정했고요, 주제나 양식보다는 각각의 작품에 대한 감상을 중점으로 뒀습니다.]

사회적 거리 두기 휴관을 끝내고 지난주 부분 개관한 국립현대미술관은 서울과 과천 등 4개 관 모두 당분간 무료로 운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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