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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구단주, 7월 개막안 승인…PS 14팀 참가·시즌 82경기

MLB 구단주, 7월 개막안 승인…PS 14팀 참가·시즌 82경기
▲ 코로나19로 텅 빈 MLB 밀워키 브루어스 스프링캠프 구장

미국프로야구 MLB 구단주들이 사무국이 준비한 7월 정규리그 개막 방안을 승인했다고 미국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롭 맨프레드 MLB 사무국 커미셔너는 구단주 승인을 받은 이 제안을 메이저리그 선수노조와 본격적으로 협상합니다.

MLB 사무국은 그간 미국 언론을 통해 나온 여러 시나리오를 7월 개막안에 포함했습니다.

먼저 정규리그는 7월4일 미국 독립기념일이 있는 주간에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코로나19 여파로 시즌이 늦게 시작되기에 정규리그 경기 수는 팀당 162경기에서 82경기로 대폭 줄입니다.

각 팀은 3월 초 중단한 스프링캠프를 6월 중순 다시 열어 정규리그 개막을 준비합니다.

단, 다른 팀과 격돌하는 시범경기는 치르지 않고 각 팀은 지방 정부의 승인을 얻어 정규리그에서 홈구장을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리그는 내셔널·아메리칸리그 대신 인접한 팀끼리 벌이는 리그로 재편되고, 지명 타자를 모두 도입합니다.

다시 말해 양대리그 동부·중부·서부지구로 이뤄진 현 체제가 리그 구분 없이 올해에만 10개 팀씩 배정된 동부·중부·서부리그로 편성됩니다.

MLB 사무국은 정규리그를 줄인 대신 포스트시즌을 확대해 출전팀 수를 현재 10개 팀에서 14개 팀으로 늘렸습니다.

다만 MLB 사무국과 선수노조 협상의 핵심인 '돈 문제'는 풀리지 않았습니다.

각 구단은 무관중으로 경기를 치를 경우 큰 비중을 차지하는 입장료 관련 수입이 사라지는 점을 고려해 정규리그와 포스트시즌 구단 수입의 절반을 선수들과 공유하기로 했습니다.

무관중 경기로 열리면 선수들의 연봉도 추가로 삭감해야 한다는 기존 입장에서 한발 물러선 것으로, 메이저리그에선 처음으로 구단 수입의 50%를 선수들에게 주는 방식으로 선수들의 몸값을 보전하겠다는 생각입니다.

그러나 3월 MLB 사무국과 합의한 '코로나19 임금 협상'에서 모든 게 끝났다고 주장하는 선수노조가 이를 수용할지는 미지수입니다.

정규리그 개막 연기에 따라 MLB 사무국이 3월 말부터 60일간 선수들에게 선급금 개념으로 1억7천만달러를 재난 보조금으로 지급하고, 선수들은 시즌 시작 후 경기 수에 비례한 연봉을 받는다는 내용이 코로나19 합의의 뼈대를 이룹니다.

MLB 사무국과 선수노조는 코로나19 안전 문제도 협상의 주제로 논의합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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