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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안 쓰면 지하철 못 탄다…서울시, 승차 제한

<앵커>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재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생활 방역 체제로 전환한 이후 대중교통 이용객이 늘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내일(13일)부터 출퇴근 시간에 마스크를 쓰지 않으면 지하철을 못 타게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보도에 정준호 기자입니다.

<기자>

퇴근 시간 지하철 2호선 사당역에 시민들이 몰립니다.

사당역부터 교대역까지 네 정거장은 출퇴근 시간 가장 붐비는 상습 혼잡구간입니다.

코로나 사태로 이용객이 많이 줄었다가 최근 코로나 이전의 8~90%까지 회복됐습니다.

간간이 마스크를 안 쓴 사람도 눈에 띄는데 앞으로는 혼잡 시간에 지하철을 탈 수 없게 됩니다.

서울시는 내일부터 지하철 혼잡도가 150%가 넘으면 마스크를 쓰지 않은 사람은 개찰구부터 승차를 막기로 했습니다.

혼잡도 150%는 160명이 적정 인원인 지하철 한 칸에 240명이 탄 경우입니다.

옆 사람과 어깨가 닿을 정도로 스마트폰을 보는 것은 무리가 없는 정도입니다.

승차가 거부당한 사람은 이런 덴탈 마스크를 판매대나 자판기 등을 통해 구입한 뒤 착용하면 승차를 할 수 있습니다.

혼잡도 170%는 한 칸에 280명이 타 팔을 들지 못할 정도인데 이 경우 정차하지 않고 역을 통과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대신 열차를 증편하기로 했습니다.

이번 정책은 1~8호선까지만 적용되는데 지옥철로 불리는 9호선 급행선은 승객들을 완행으로 분산 유도하겠다며 제외됐습니다.

서울시는 승차정원이 46명인 시내버스도 60명 넘게 타면 예비 차량을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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