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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착용 속 상점 문 다시 여는 유럽…재확산 우려도

마스크 착용 속 상점 문 다시 여는 유럽…재확산 우려도
유럽에서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공공생활 통제 조치가 계속 풀리고 있습니다.

독일과 이탈리아, 체코, 폴란드 등이 최근 통제 조치를 완화한 데 이어 프랑스와 덴마크, 벨기에 등에서는 상점 등의 문이 다시 열렸습니다.

대부분의 국가는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 등을 전제로 통제 조치를 완화하고 있습니다.

프랑스는 지난 3월 17일 발령된 이동제한 조치가 이번 주부터 풀렸고, 의료매장과 미용실, 부동산 중개업소 등의 문이 다시 열렸습니다.

덴마크는 2단계 통제 완화 조치의 하나로 상점과 쇼핑센터의 영업을 재개하도록 했습니다.

덴마크의 수도 코펜하겐 중심가에서는 많은 상점이 기침, 열 등 코로나19 증상이 있을 경우 접근하지 말라는 표지를 내붙인 채 영업을 재개했습니다.

덴마크에선 다음 주부터 대학교와 교회, 술집과 카페, 식당도 다시 문을 엽니다.

벨기에도 이번 주부터 상점 영업을 정상화했는데, 다만, 미용실 등 물리적 접촉이 필요한 상점은 제외됐습니다.

다만, 벨기에의 수도 브뤼셀에서는 일부 버스와 트램 운전사가 현재 코로나19 예방 조치의 안정성을 문제 삼으며 파업을 벌였습니다.

네덜란드에서는 초등학교와 어린이집 문이 다시 열렸고, 노르웨이에서는 중학교와 고등학교 수업이 시작됐습니다.

스위스도 이번 주부터 초등학생 등교를 허용했습니다.

영국은 오는 수요일부터 시작되는 통제 완화 1단계 세부 지침에서 대중교통이나 상점 내 얼굴 가리개 착용을 권고했습니다.

유럽 주요 국가 중 가장 먼저 코로나19 사태를 통제하기 시작한 독일에서는 지난달 20일부터 면적 800㎡ 이하의 상점 문을 열도록 했는데, 영업 실적은 아직 정상화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독일 상공회의소의 조사에 따르면 베를린의 소매점 가운데 3분의 2는 매출이 코로나19 사태 이전의 50% 정도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통제 완화 조치가 전염병의 재확산을 불러올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독일 보건당국은 코로나19 재생산지수가 이달 초 0.65까지 내려갔다가 이번 주 월요일, 1.13까지 올라갔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메르켈 독일 총리는 재확산을 경고하며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을 강조했습니다.

다만, 보건당국은 재생산지수의 증가가 검사량 증가에 따른 것일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실시간 국제통계사이트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어제 하루 유럽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2만 3천여 명이고, 사망자는 826명입니다.

유럽의 누적 확진자 수는 165만 1천여 명, 누적 사망자 수는 15만 3천여 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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