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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외국인 많아 추적 어려워…무증상 비율 높아

<앵커>

이번 집단감염은 어디서 시작된 건지 알 수 없는 건 물론이고, 활동량이 많은 젊은 층이 이른바 조용한 전파자 역할을 하고 있어서 더 큰 걱정입니다. 유흥업소 출입 사실이 알려지는 걸 꺼려서 검사를 빨리 받지 않는 것도 큰 문제입니다.

박찬범 기자입니다.

<기자>

이태원 클럽 집단감염 상황의 심각성은 언제 누구로부터 시작됐는지 정확히 파악되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나옵니다.

여전히 감염 경로가 깜깜이라는 건, 이미 황금연휴 이전부터 일대에 바이러스가 널리 퍼져 있었기 때문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게다가 확진자들의 무증상과 경증 환자 비율이 높고 활동량이 많은 20~30대가 많다는 점도 추가 확산 우려를 키우고 있습니다.

[정은경/질병관리본부장 : 비말이나 아니면 접촉으로 인한 노출은 많았을 것이기 때문에 양성률·발병률이 어느 정도는 높을 것이라고 판단을 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여전히 방문자 추적은 어려운 상황입니다.

클럽이 작성한 출입자 명부는 부실했고 유흥업소라는 특성 때문에 노출을 꺼리는 방문자들이 여전히 많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태원이란 지역적 특성상 외국인 출입이 많았던 것도 추적을 어렵게 하고 있습니다.

[정은경/질병관리본부장 : 완전히 고리를 차단하는 것은 어렵고 그렇기 때문에 계속 유행과 완화를 반복하는 장기전으로 갈 것이라는 말씀을 드렸습니다.]

황금연휴 기간 동안 이태원 클럽을 중심으로 바이러스 전파가 이뤄진 점을 고려하면, 잠복기가 끝나는 다음 주 20일까지는 추가 확진자 발생이 계속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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