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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확진자 직장서 잇따라 확진…가족 감염도 발생

<앵커>

클럽에 갔다가 감염된 사람들의 직장동료들도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고 있습니다. 손자가 할머니에게, 또 아들이 어머니에게 옮기기도 했습니다.

민경호 기자입니다.

<기자>

이달 초 황금연휴 기간 이태원 클럽을 찾았다가 코로나 19 확진 판정을 받은 서울 중랑구 거주 20대 남성 A씨.

A씨가 다니는 강남구 신사동의 한 건축디자인회사에서 직원 6명이 잇따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A씨를 통해 2차 감염된 건데, 이들은 서울 동작구와 강동구, 강서구 수원과 용인 등 5곳에 거주하고 있습니다.

야근이 잦은 디자인회사 특성상 동료와 장시간 접촉하면서 바이러스가 퍼진 걸로 추정되는데 나머지 직원들도 모두 격리된 채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업체 관계자 : (직원은) 지금 42명이요. 거의 다 가서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거든요. 심하면 건물을 다 폐쇄할 수도 있고 그렇다는 거예요.]

A씨는 지난 2일 클럽을 다녀온 뒤 4차례 더 출퇴근을 하면서 4212번 버스와 지하철을 이용한 걸로 나타나 대중교통 내 2차 감염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이태원 클럽 확진자들의 가족 간 전염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서울 구로구에 사는 84살 여성 A씨는 30대 외손자로부터, 서울 강북구 거주 50대 여성은 27살 아들로부터 전염된 걸로 추정됩니다.

보건 당국은 젊은 연령층의 치명률은 낮지만 고령자가 감염되면 위험할 수 있는 만큼 주의를 당부해 왔는데, 다양한 연령대에서 2차 감염 사례가 나타나면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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