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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 교사 · 학부모 모두 혼란…대입 앞둔 고3 '초조'

<앵커>

예정됐던 첫 등교를 불과 이틀 앞두고 이렇게 등교 일정이 또다시 늦춰지면서 학생과 교사, 학부모 모두 혼란에 빠졌습니다. 특히 입시를 앞둔 고3 학생들은 더욱 초조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어서 송인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등교가 또다시 연기되면서 가장 당혹스러운 건 고3 수험생들입니다.

교육부는 이달 안에 등교하면 수능 등 대입 일정에는 변동이 없을 것이라고 설명하지만, 문제는 학생들의 심적 부담입니다.

학력평가와 중간고사 등 각종 시험도 늦춰지면서 1학기 내내 연이어 시험을 봐야 하는 처지입니다.

[이만기/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장 : 시험 보다가 6월 한 달을 다 보내게 돼서 이런 일들이 벌어져서 수능 준비는 상당히 악영향을 끼칠 겁니다. 정시모집 수능 경쟁에서는 졸업생한테 훨씬 뒤질 거예요.]

취업을 목표로 하는 직업계 고등학교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코로나19로 채용시장이 얼어붙은 상황에서 등교가 늦어지면 실습조차 하기 어려워 취업에 더 불리해지기 때문입니다.

걱정스럽기는 학부모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이태원 클럽 집단 감염 사태가 악화할 경우 1학기 내내 등교는 물 건너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마저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자녀를 맡길 데가 마땅치 않은 맞벌이나 취약계층 학부모들은 발등에 불이 떨어졌습니다.

[윤지연/맞벌이 초등 학부모 : 워킹맘이라 아이를 맡길 곳이 필요한데, 원래 이모님들도 쓰고 했었는데 그것도 사실 불안하고.]

교육부는 감염병 확산 추이와 역학조사 결과 등을 고려해 최종 등교 개학일을 오는 20일 확정할 방침이지만, 당분간 학생과 학부모의 혼란은 불가피해 보입니다.

(영상편집 : 김종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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