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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감염' 가족 노출…클럽 방문 손자에 외할머니 확진

아들에 감염된 50대 어머니도

<앵커>

이번에 감염된 사람 가운데에는 젊은이들이 많아서 코로나에 걸렸어도 증상이 없는 경우가 꽤 있습니다. 그 말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가족이라든지 가까운 사람에게 옮길 수 있다는 것인데, 실제 이태원 클럽에 다녀온 사람의 어머니, 또 외할머니가 감염된 사례가 나왔습니다.

이 소식은 민경호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서울 구로구에 사는 84살 여성 A 씨는 30대 외손자가 지난 2일 이태원 클럽을 방문했다가 어제(10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소식을 전해 들었습니다.

어버이날 하루 전 함께 식사한 외손자의 확진 소식에 A 씨는 딸 부부와 함께 검사를 받았습니다.

딸과 사위는 음성 판정을 받았으나, A 씨는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구로구 관계자 : 고령이신 데에 비해서 건강은 괜찮으신 걸로 (알고 있습니다.) 증상이나 이런 게 있으셔서 검사받으신 게 아니라, (확진자와) 접촉한 기회가 있으셔서 (검사받으신 것입니다.)]

확진 판정을 받은 서울 강북구 거주 50대 여성도 이태원 클럽을 찾았다 감염된 27살 아들에게서 옮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보건당국은 20~30대 젊은 연령층의 치명률이 낮아도 고령자가 감염되면 위험해질 수 있는 만큼 주의를 당부해왔는데, 다양한 연령대에서 가족 간 감염 사례가 나타나고 있어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백화점 직원들도 이태원 클럽을 찾았다가 연이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지난 8일 청주 현대백화점 화장품 매장 직원에 이어 어제 경기도 부천 현대백화점 내 식당 직원이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두 사람 모두 이태원 클럽을 방문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영상취재 : 임동국, 영상편집 : 이승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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