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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농에 항암 효과까지…지리산 고랭지 표고버섯 인기

<앵커>

지리산 고랭지에서 재배한 표고버섯이 독특한 맛과 향으로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농약과 비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 유기농 재배에 항암 효과까지 더해지면서 수확하기 무섭게 전국 각지로 팔려나가고 있습니다.

이상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해발 800m 지리산 자락에 자리 잡은 표고버섯 재배단지.

13만 제곱미터 부지에 가지런히 놓은 1만 7천여 개의 참나무마다 어른 손바닥만 한 표고버섯이 탐스럽게 영글었습니다.

종균을 심은 지 2년 만에 수확할 만큼 자란 표고버섯을 농부는 아이 다루듯 조심스럽게 바구니에 담습니다.

농약과 비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지리산의 맑은 공기와 청정 지하수만으로 길러내 맛과 향이 뛰어납니다.

[이시마/표고버섯 농가 : 해발 100m, 200m 맛이 다 달라요. 여기가 현재 800m 고지다 보니까 지금까지 맛보지 못한 버섯이 재배되고 있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어요.]

지리산 고랭지 표고버섯 1kg의 가격은 3만 원 선으로 이 농가에서는 한 해 2t을 수확해 3억 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습니다.

여름에도 서늘한 고랭지 환경에 3가지 종류의 표고버섯을 재배해 연중 출하가 가능합니다.

한 번 먹으면 또 찾게 되는 독특한 맛과 향에 암 예방 효과까지 알려지면서 찾는 이들이 갈수록 늘고 있습니다.

[최종일/여수시 율촌면 : 향도 좋고 맛도 좋고 또 제가 암 수술을 했는데 항암 효과가 대단한 것 같아요. 그래서 제가 이 집을 자주 이용하고 있습니다.]

고랭지라는 지형과 기후 특성을 잘 살린 지리산 표고버섯이 고소득 작물로 농가에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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