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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지린·랴오닝도 신규 확진…동북3성 코로나 재유행 우려

중국 지린·랴오닝도 신규 확진…동북3성 코로나 재유행 우려
▲ 지린성 수란시의 한 건물에서 진행 중인 방역작업

중국의 노동절 연휴 이후 헤이룽장성에 이어 지린성과 랴오닝성 등 동북 3성 지역에서 잇따라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면서 재유행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랴오닝성 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랴오닝성 선양에서는 어제(10일) 신규 확진자 1명이 보고됐습니다.

환자 하오 모 씨는 노동절 연휴 마지막 날인 5일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지린성 수란에서 고속철도를 타고 선양에 도착했으며, 당국은 이 환자가 지린성 집단감염과 관련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오 씨는 8일 발열 증세를 보여 병원을 찾아 10일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그전까지 회사에 정상 출근하면서 여러 차례 택시나 음식점 등을 이용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랴오닝성에서 신규 확진자가 나온 것은 지난달 16일 이후 처음입니다.

앞서 확진자 10여 명이 무더기로 나온 지린성에선 어제도 3명이 추가 확진됐습니다.
중국 지린성 수란 (사진=바이두 지도 캡처, 연합뉴스)
지린성 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이들은 모두 지린시와 수란시 거주자로 이번 집단감염과 관련이 있습니다.

지린성에는 현재 지역사회 감염과 관련해 확진자 15명이 입원 중이고, 276명이 지정시설에서 격리관찰 중입니다.

중국 보건 당국은 이번 집단발병이 어떻게 시작됐는지 여전히 파악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확산세가 심상치 않자 당국은 수란시의 위험등급을 '중위험'에서 '고위험'으로 상향했습니다.

오는 21일 양회, 즉 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를 앞두고 코로나19 통제에 자신감을 드러냈던 중국에서 '고위험' 지역이 재등장한 것입니다.

수란시는 환자가 발생한 아파트와 직장 건물을 봉쇄하고 전면 소독했습니다.

모든 주택단지에 대해 봉쇄식 관리에 들어가고 상점 영업과 각종 행사를 제한하는 한편 생필품 구매를 위해 가구당 1명만 외출하도록 하는 등 통제를 강화했습니다.

지린성 내 공주링 교육 당국은 고등학교 1∼2학년 등교 재개를 취소했습니다.

헤이룽장성의 경우 어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없지만, 지역사회 감염자 10명과 역외 유입 누적 18명이 여전히 입원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또 어제 하루 발열 증세로 병원을 찾은 사람이 556명에 달합니다.

(사진=신화통신 캡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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