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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리비아 군벌의 공격 계속되면 표적으로 삼을 것"

내전 중인 리비아의 서부 통합정부(GNA)를 지원하는 터키가 동부 군벌 세력에게 '공격 목표'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터키 외무부는 10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칼리파 하프타르 장군의 리비아국민군(LNA)이 리비아에서 터키의 이익을 해치고 우리 공관을 계속 공격할 경우 정당한 표적으로 간주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 7일 리비아 수도 트리폴리의 터키 대사관과 이탈리아 대사관 주변에 LNA 측 포탄이 떨어진 것을 비판한 것이다.

외무부는 성명에서 전날 트리폴리의 미티가 공항에 대한 LNA의 공격을 전쟁 범죄라고 규탄했다.

GNA는 전날 미티가 공항에 LNA가 발사한 포탄이 떨어져 연료탱크와 여객기가 파손됐다고 비판했다.

리비아는 2011년 '아랍의 봄' 여파로 무아마르 카다피 정권이 무너진 뒤 내전에 휩싸였다.

리비아 내전 세력들은 2015년 12월 모로코의 해안 도시 스키라트에서 유엔 중재로 휴전에 합의했으며, 이 협정에 따라 유엔이 인정하는 GNA가 공식 출범했다.

그러나 GNA의 통제력은 트리폴리 등 서부 일부에만 미치고 있으며, 동부는 하프타르가 이끄는 군벌 세력이 장악하고 있다.

이슬람 세력인 GNA는 터키의 지원을 받고 있으며, 비이슬람 군벌 세력인 LNA는 아랍에미리트(UAE), 이집트, 러시아 등의 지지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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