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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클럽' 집단 감염 속출…'조용한 전파' 가능성

증상 없어도 검사 받아야

<앵커>

서울 이태원 일부 클럽에서 퍼진 것으로 보이는 코로나19가 수도권은 물론 멀리 부산과 제주에까지 전파됐습니다. 어제(10일) 정오 기준으로 54명이었던 관련 확진자가 그 이후에도 20명가량 늘어난 것으로 파악이 됩니다. 보건 당국은 특히 확진 환자 가운데 30%가 무증상이었다면서 지난 연휴 기간 이태원 클럽 일대를 방문했다면 증상이 없어도 진단 검사를 꼭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권지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태원 클럽 관련 코로나19 확진자는 어제 12시 기준 54명입니다.

이후 지자체가 파악한 추가 확진자가 나오면서 집단감염 규모는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중대본이 밝힌 확진자 54명 가운데 43명은 클럽을 직접 방문했다 감염됐는데 역학조사 결과 지난 2일 킹클럽을 방문한 경우가 가장 많았습니다.

나머지 11명은 클럽 방문자와 접촉해 감염된 2차 전파 사례입니다.

클럽 관련 확진자는 90% 이상이 수도권에 몰려 있지만 부산과 충북에 이어 제주에서도 첫 확진자가 나오는 등 전국적으로 퍼져 있습니다.

보건 당국은 확진자의 30%는 진단 검사 당시 무증상이었다며 이태원 클럽 일대에서 이미 '조용한 전파'가 이뤄졌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따라서 4월 말부터 5월 6일 사이 이 일대를 방문했다면 외출을 자제하고 증상이 있든 없든 무조건 검사를 받아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기존 3개 클럽 외에 더 파운틴, 소호, 힘 등이 포함됐고 서울 강남의 블랙수면방 출입자도 검사 권고 대상에 추가됐습니다.

[정은경/질병관리본부장 : 신속하게 검사를 받아야 본인의 건강뿐만이 아니라 사회나 공동체의 안전을 지킬 수 있다는 점을 (유념해 주십시오.)]

이태원 클럽 집단감염의 영향으로 어제 새벽 0시 기준 34명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나왔는데, 이는 4월 9일 이후 가장 많은 수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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