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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지린성서 2·3차 감염 속출…최초 감염 '오리무중'

<앵커>

중국도 그런데 다시 확진자가 여기저기서 나오면서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옌볜하고 가까운 한 도시에서 감염자가 늘고 있는데, 처음에 어떻게 시작이 된 것인지 파악을 못 하고 있습니다.

베이징 정성엽 특파원입니다.

<기자>

동북부 지린성 슈란시 거리에는 오가는 사람이 거의 없고 상가도 문을 닫았습니다.

외출과 모임 자제령도 내려졌습니다.

이틀 전 73일 만에 지린성에서 확진자가 재발한 뒤 하루 만에 11명이 추가됐기 때문입니다.

[중국중앙방송(CCTV) 뉴스 : 슈란시 위험 등급을 중위험에서 고위험으로 격상합니다.]

슈란시에 코로나바이러스를 다시 가져온 확진자는 슈란시 공안국에서 세탁일을 하던 45살 여성입니다.

이 여성을 시작으로 남편과 언니들로 퍼졌고 또다시 지인들까지 2차, 3차 감염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이들과 밀접 접촉한 254명을 격리 관찰하고 있어서 확진자가 더 발생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해당 여성은 지린성 밖을 나가거나 해외 귀국자를 만난 적도 없어 감염 경로는 오리무중인 상태입니다.

다만 러시아 귀국자에 의한 무증상 감염 아니겠냐는 추정만 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최초 발병지인 우한에서도 지난달 4일 이후 36일 만에 확진자가 나왔고, 후베이성 어저우시에서는 개학을 준비하던 고3 학생이 확진 판정을 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학부모들이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중국 당국은 일상 회복 조치를 계속 발표하면서 코로나 종식 선언을 준비하면서도 무증상 전파 위험이 상존하기 때문에 방심하면 언제든 확산할 수 있는 가능성도 경고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최덕현, 영상편집 : 조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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