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취임 3주년을 맞아 특별 연설을 하고, "우리의 목표는 '세계를 선도하는 대한민국'"이라며 "지금의 위기를 새로운 기회와 발전의 원동력으로 삼겠다"고 말했습니다.
집권 후반기 국정 운영의 목표로 코로나19 상황에서 방역과 경제 모두 세계를 선도하는 모범국가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각오를 밝힌 겁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19 위기에 대해 "정면으로 부딪쳐 돌파하는 길밖에 없다"며 "비상한 각오와 용기로 위기를 돌파해 나가겠다. 나아가 위기를 기회로 만들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우선 "우리는 방역에서 세계를 선도하는 나라가 됐다"며 'K-방역'이 세계 표준이 됐다고 언급한 뒤 "대한민국의 국가적 위상과 국민적 자부심은 어느 때보다 높아졌다"고 평가했습니다.
최근 유흥시설의 코로나19 집단감염을 거론한 문 대통령은, "언제 어디서나 유사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경각심을 일깨워 줬다.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와 함께 문 대통령은 공공보건의료 체계와 감염병 대응역량을 획기적으로 강화하기 위한 정부조직 개편 방침도 공개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질병관리본부를 질병관리청으로 승격해 전문성과 독립성을 강화하겠다"며 "국회가 동의한다면 보건복지부에 복수차관제도 도입하고자 한다"고 말했습니다.
감염병 전문병원과 국립 감염병연구소 설립도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히고, 국회의 신속한 협조도 당부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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