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개 앞둔 독일축구서 2부리그 선수 2명 코로나19 감염

코로나19 여파로 중단된 유럽 5대 프로축구 리그 중 가장 먼저 재개를 알린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코로나19 감염 선수가 추가로 나왔습니다.

분데스리가 2부리그 디나모 드레스덴은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선수 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팀 전체가 14일 동안 자가격리에 들어갔다"고 밝혔습니다.

구단은 2명의 선수가 누구인지는 공개하지 않았고, 최근 며칠 사이 이들에게 특별한 증세는 없었으며 현재도 무증상 상태라고 설명했습니다.

분데스리가를 관장하는 독일축구리그(DFL)는 코로나19 여파로 3월 13일부터 2019-2020시즌을 중단했다가 바이러스 확산세가 수그러들고 정부의 제한 조치도 완화되자 오는 16일에 시즌을 재개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드레스덴은 17일에 하노버96과 원정 경기를 치를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진 선수가 나와 전체 선수단이 자가격리되면서 드레스덴의 시즌 재개는 다시 미뤄졌습니다.

랄프 밍게 드레스덴 단장은 "우리는 향후 대책 마련을 위해 보건 당국 및 리그와 연락하고 있다"면서 "분명한 사실은 우리는 앞으로 2주 동안 훈련도 할 수 없고, 어떤 경기에도 참여할 수 없다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드레스덴은 시즌 재개에 앞서 리그 지침에 따라 코치진과 지원 스태프까지 포함한 전체 선수단을 대상으로 8일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시행했는데, 여기서 2명의 선수가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