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첫 환자 이전 '조용한 전파' 있었나…이태원에 무슨 일이

<앵커>

이태원 클럽에서 처음에 어떻게 코로나가 퍼지기 시작한 건가도 방역당국이 시간을 되돌려서 파악 중입니다. 누군가 한 사람이 한 게 아니라 여러 사람이 복합적으로 퍼트렸을 가능성, 또 이태원에 이미 증상이 없는 감염자가 있었을 가능성 등등을 따져보고 있습니다. 또 이 일 때문에 학교 등교를 미루는 건 아직 생각하고 있지 않다는 게 정부 입장입니다.

김형래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9일) 방역당국은 이번 이태원 집단감염 사태가 최초 확진자 1명에 의한 전파라기보다는 여러 산발적인 연결고리가 있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습니다.

최초 확진자로 파악된 경기 용인시 거주 29살 남성은 지난 2일 새벽에 이태원 클럽을 방문했는데 역학조사 과정에서 같은 날 증상이 이미 나타난 사례, 또 이 남성과 다른 날짜에 방문했다가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사례들이 확인됐다는 겁니다.

[권준욱/국립보건연구원장 : 용인 초발 환자 이외에 다른 연결고리들이 진행되고 있었을 가능성도 상당히 있다고 판단을 하고 있습니다.]

이럴 경우 지난 2일 이전부터 이미 이태원 일대에서 이른바 '조용한 전파'가 발생하고 있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됩니다.

오는 13일부터 시작되는 등교 개학에 대한 우려와 고민은 더 커지는 분위기지만 방역 당국은 아직 신중한 입장입니다.

[김강립/보건복지부 차관 : 현재로서는 지금의 확진 상황을 가지고 개학 연기를, 등교 연기를 거론하는 것은 매우 시기상조라고 판단됩니다.]

다만 정부는 이번 주말 상황과 앞으로의 역학조사에서 확인될 확산 양상이나 위험도에 따라 다시 논의할 수 있다며 재검토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영상취재 : 김민철, 영상편집 : 김선탁)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