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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단 확진에 백악관 비상…정작 트럼프는 '마스크 거부'

<앵커>

미국 백악관에서는 이틀연속으로 확진자가 나와 비상입니다. 각각 트럼프 대통령과 펜스 부통령을 가까이에서 보좌하던 사람들이 걸렸습니다. 그런데도 트럼프 대통령은 마스크를 쓰지 않고 일정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김지성 기자입니다

<기자>

백악관에서 새로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펜스 부통령의 대변인 케이티 밀러입니다.

밀러 대변인은 '백악관 커플'로 남편은 트럼프 대통령의 반이민 정책을 설계한 핵심 참모입니다.

[트럼프/美 대통령 : 그녀는 그동안 검진에서 이상이 없었는데, 오늘 갑자기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확진 사실이 알려지자 밀러 대변인과 접촉한 이들을 가려내느라 펜스 부통령의 일정이 지연되기도 했고 특히 코로나19 대책을 함께 논의해온 스티븐 한 미 식품의약국, FDA 국장은 자가격리에 들어갔습니다.

앞서 어제(8일)는 트럼프 대통령을 가까이서 보좌하던 군인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 소식을 들은 트럼프 대통령은 용암을 분출하듯 화를 냈다고 미 언론은 전했습니다.

하지만 정작 트럼프 대통령 자신은 오늘도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2차 세계대전 전승 행사에 참석했습니다.

90대 고령의 참전용사들과 함께 했는데 이들의 안전을 위해서라도 마스크를 착용했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트럼프/美 대통령 : (마스크 착용을 고려했습니까?) 당신도 봤겠지만 우리는 멀리 떨어져 있었습니다. 게다가 바람도 강하게 불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사흘 전 마스크 공장을 방문했을 때도 마스크를 착용하라는 안내문이 있는데 마스크를 쓰지 않아 논란을 빚었습니다.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과 펜스 부통령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으며 앞으로 매일 검사를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이승열, CG : 이경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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