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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트 대신 '차박', 자전거도 인기…레저도 거리 두기

<앵커>

집에만 있기 답답한데 어딜 가기는 걱정되고 그래서 사람들과 거리를 둔 여가활동이 많아졌습니다. 그중 차에서 숙박하는 캠핑, 이른바 '차박'이 인기입니다.

정다은 기자입니다.

<기자>

차 트렁크를 열고 뒷좌석을 접어 매트를 깔자 훌륭한 잠자리가 됩니다.

텐트 대신 차에서 숙박하며 캠핑 기분을 내는 이른바 '차박'입니다.

[최명호/경기 하남시 : 캠핑을 처음 시작하면 돈이 많이 들어서 갖고 있는 차를 한 번 활용해보자…]

간편한 데다 무엇보다 불필요한 접촉을 줄일 수 있습니다.

[최명호/경기 하남시 : 놀이공원이나 그런 데 가면 아무래도 너무 가까워지기 때문에… 사람들과 최소한의 접촉을 하면서 경치를 볼 수 있다는 게 좋은 점.]

요즘 캠핑장에는 '차박' 캠핑족들이 부쩍 늘었습니다.

[김현정/캠핑장 사장 : 올해 한 2배 정도, 차박 예약이 확연히 좀 많이 늘었고. 차박인데 저희 첫 캠핑이에요 하시는 분들도 꽤 되시거든요.]

지난 2월 모든 차종을 캠핑카로 개조할 수 있도록 법이 개정되면서 이 캠핑장에는 이렇게 내부를 캠핑카로 개조한 차량을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등산이나 자전거 타기도 새삼 인기입니다.

혼자서도 가능하고 가족이나 연인과 함께라도 사람이 적은 길을 골라 다니면 됩니다.

[고현우/서울 구로구 : 혼자서 할 수 있는 활동이고, 바람도 쐴 수 있고… 혼자만의 시간을 즐기면서 어느 정도 사회적 거리두기도 하는 거라서.]

이런 추세를 타고 최근 '차박' 캠핑 용품이나 자전거 용품 온라인 판매 매출은 많게는 1,000% 넘게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업계에서는 다양한 언택트 레저용품들을 출시하며 거리두기에 익숙해진 소비자를 겨냥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성일·박현철, 영상편집 : 박정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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