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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환경재판소, LG화학 80억 원 공탁 명령…소송 이어질 듯

인도환경재판소, LG화학 80억 원 공탁 명령…소송 이어질 듯
인도환경재판소가 가스누출 사고와 관련해 LG폴리머스인디아 측에 5억 루피, 우리 돈 약 81억 원을 공탁하라고 명령했습니다.

더힌두 등 현지 언론과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인도환경재판소는 어제(8일) 가스누출 피해 관련 손해배상에 대비해 공탁금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지시했습니다.

재판부는 인도 환경부와 주 당국 등에는 오는 18일까지 사고 대응 조치 등에 대해 보고하라고 요청했습니다.

이 재판소는 또 5명으로 구성된 진상조사위원회도 꾸렸습니다.

환경재판소는 산업활동에 대한 환경 영향 평가와 업체들의 환경 규정 준수 여부를 감시하는 일종의 특별 법원으로, 사안의 중대성을 자체 판단해 직권으로 재판에 나설 수 있습니다.

앞서 인도 남부 안드라프라데시주 비사카파트남의 LG폴리머스 인디아 공장에서는 지난 7일 새벽 스티렌 가스 누출 사고가 발생해 인근 주민 12명이 사망하고 8백 명 이상이 입원치료를 받았습니다.

업계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민·형사 소송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안드라프라데시주 고등법원은 이르면 다음 주 전문가의 의견 진술을 받는 등 관련 심리 일정을 진행하기로 했고, 현지 경찰은 독성물질 관리 소홀과 과실 치사 등의 혐의로 LG폴리머스 경영진을 입건했습니다.

전문가들은 피해 주민과 환경 단체 등의 민사 소송도 제기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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