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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확진자' 직장 동료, 가족도 감염…총 19명 확진

<앵커>

코로나19 확진자가 이태원 클럽을 비롯해 여러 곳을 다녔던 사실이 확인되면서 우려가 컸는데, 관련 환자가 19명까지 치솟았습니다. 걱정했던 대로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가 하루 만에 폭증한 건데, 이 확진자가 머문 클럽에 1천500여 명이 다녀간 걸로 파악됐습니다.

조윤하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일 서울 이태원 클럽가를 누빈 용인 29살 남성 확진자 A 씨.

A 씨가 들른 클럽 3곳을 방문했던 사람들과 A 씨의 직장 동료, 가족 등 모두 17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먼저 확진된 A 씨와 A 씨 친구를 포함해 관련 확진자가 19명으로 늘어난 겁니다.

2일 새벽, 클럽을 들렀다가 감염된 확진자 가운데는 군인 2명과 성남 의료원 간호사, 외국인 3명도 포함됐습니다.

클럽에서 처음 바이러스를 퍼뜨린 걸로 추정되는 A 씨는 클럽을 방문한 2일 저녁부터 증상이 나타났는데, 보건당국은 당시 A 씨의 전파력이 상당히 강했을 걸로 분석했습니다.

[정은경/질병관리본부장 : 바이러스 검사를 해본 결과 바이러스의 양이 상당히 높은 걸 알 수 있어서 전염력이 높은 시기에 방문했고…. ]

A 씨가 방문한 이태원 킹클럽 등 3곳의 당일 전체 방문자 수가 1천500여 명이나 돼 이들을 통한 집단 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보건당국은 2일 새벽 클럽 방문자 명단을 시간대별로 특정해 밀접 접촉자를 가려낸다는 방침입니다.

하지만 명부에 가짜 연락처나 허위 정보를 적은 사례도 많은 데다 행적을 찾기 어려운 외국인도 있어 역학조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또 이태원 클럽 집단감염 확진자 중에 이달 1∼2일 방문자뿐만 아니라 4∼5일에 다녀갔던 사람도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기도 등 지자체의 확인 결과 확진자 27살 남성은 지난 4∼5일에 해당 클럽 두 곳을 방문해 조사 대상 접촉자 수가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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