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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타격에 브라질 4월 물가 0.31%↓

브라질 경제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충격으로 경제활동이 사실상 중단되고 소비가 급감하면서 지난달 물가가 하락했다.

8일(현지시간) 브라질 국립통계원(IBGE)에 따르면 4월 물가 상승률은 전월 대비 -0.31%로 집계됐다.

이는 1998년 8월(-0.51%) 이후 최저치다.

IBGE는 석유와 에탄올 등 연료비가 10% 가까이 낮아진 것이 물가 상승률을 끌어내린 주요인이 됐다고 설명했다.

올해 들어 월별 물가 상승률은 1월 0.21%, 2월 0.25%에 이어 코로나19 영향이 본격화한 3월에 0.07%로 낮아졌고 이달엔 마이너스를 나타낸 것이다.

올해 1∼4월 누적 물가 상승률은 0.22%, 4월까지 12개월 물가 상승률은 2.4%로 나왔다.

브라질 정부와 중앙은행의 올해 물가 상승률 목표치는 4%지만, 시장에서는 3%를 밑돌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브라질 중앙은행은 코로나19 충격을 반영해 지난 6일 열린 통화정책위원회(Copom)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3.75%에서 3%로 0.75%포인트 내렸다.

0.5%포인트를 점친 시장의 전망보다 공격적인 인하로 평가됐다.

기준금리는 지난해 7월 말부터 이번까지 7차례 연속해서 내려갔다.

3%는 지난 1996년 기준금리가 도입된 이래 역대 최저 수준이다.

기준금리는 한때 14.25%까지 올라갔으나 중앙은행이 2016년 10월부터 통화 완화정책을 시작한 이후 인하→동결→인하를 반복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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