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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클럽발 확진 속출…"오늘부터 유흥시설 운영 자제"

<앵커>

이태원 클럽발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하루 새 13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정부는 오늘(8일) 오후 8시부터 한 달 동안 전국 유흥시설의 운영을 자제해달라고 권고하는 행정명령을 내렸습니다.

박찬범 기자입니다.

<기자>

이태원 클럽과 관련해 13명의 추가 확진자가 오늘 오전 발생했습니다.

13명 가운데 12명은 최초 확진자인 29살 A 씨가 방문한 이태원 클럽을 갔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나머지 1명은 A 씨의 직장 동료로 접촉자로 분류돼 진담 검사를 받은 결과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해당 회사는 경기 성남시 분당구 소재 IT 회사로 17층짜리 건물을 폐쇄했고 직원 800여 명은 자택 근무에 들어갔습니다.

추가 확진자 13명 가운데 3명은 외국인이고 군인 1명도 포함돼있습니다.

이로써 이태원 클럽 방문 관련 확진자 수는 A 씨를 포함해 모두 15명으로 늘었습니다.

방역 당국은 확진자들과 클럽에서 접촉한 사람 수를 정확히 헤아리기 어렵다며 지난 2일 새벽 이태원 킹클럽, 트렁크클럽, 클럽퀸을 방문한 사람들은 외출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또 클럽 관련 행정조치를 논의하기 위해 수도권 지자체에 긴급회의를 소집했다고 밝혔습니다.

[김강립/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 : 지역사회 감염으로 확산될 우려가 있어 방역 당국도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관련 상황 통제를 위해서 신속하게 대응하고 있습니다.]

앞서 오늘 새벽 0시 기준으로 집계된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만 822명으로 어제 하루 동안 12명이 추가됐습니다.

1명을 제외하면 모두 해외 유입 관련 사례였는데 이 가운데는 필리핀에서 도박사이트를 운영하다가 검거돼 강제추방된 20대 남성이 포함됐습니다.

이 남성은 어제 인천 공항을 통해 입국한 뒤 부산경찰청에서 격리 조사를 받다가 양성 판정이 나와 부산의료원으로 이송됐습니다.

이 남성을 조사하던 경찰관 3명도 격리 조치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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