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코로나19 사태가) 수습돼 가는 과정에서 집단감염사례라는 엄중한 상황이 발생했다"며 다중집합업소 등에 대해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내리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또 관련 업소에서 관리한 출입자 명부에 부정확한 내용이 있어 다른 방법으로 접촉자를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또 용인시 66번 환자와 비슷한 시간에 클럽을 방문한 종로구 거주 20대가 서울시 신규 환자 중에 포함돼 있다고 전했습니다.
박 시장은 "관련자에 대한 검사 결과 97명은 음성이 나왔고 6명에 대해서는 검사가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브리핑에 동석한 나백주 서울시 방역통제관은 "지금까지 약 1천500명이 해당 업소의 명부에 온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이 숫자는 명부를 토대로 파악한 것일 뿐 정확하지는 않습니다.
박 시장은 "출입자들이 모두 명단에 들어있는지 조사하는 중인데 부정확한 것들이 드러나고 있다"며 "명단에 기재되지 않고 출입한 사람이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용인 확진자가 다녀간 업소는 성 소수자들이 주로 찾는 곳으로 알려졌습니다.
이태원이라는 장소는 외국인들이 많이 모이는 곳이기도 합니다.
아예 출입자 파악이 쉽지 않을 수 있고, 설령 파악됐다고 하더라도 출입자가 신분과 동선을 숨기거나 명확하게 밝히지 않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박 시장은 "안전안내문자(재난문자)에 (확진자가 출입한) 업소들 명단을 다 적어서 보냈다"며 "이 업소를 출입했던 사람들은 자발적으로 검사받도록 조치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서울시는 상황이 녹록지 않은 만큼 이들 업소에 대해 전면적인 조사를 벌일 방침입니다.
박 시장은 "성 소수자들이 출입하는 업소라고 해서 저희가 다른 특별한 고려는 하고 있지 않다"며 "서울시의 원칙은 어찌 됐든 시민의 안전을 지키는 것과 올바른 방역 추진에 있으므로 특별히 차별하거나 다른 고려를 할 상황이 아니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