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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코로나19 둔화에 규제 완화 본격화

유럽 코로나19 둔화에 규제 완화 본격화
유럽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세가 둔화함에 따라 상당수 유럽 국가들이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시행한 규제 완화에 본격적으로 나서는 모습이다.

실시간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7일 유럽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전날보다 2만7천606명 늘어난 155만2천510명으로 집계됐다.

누적 사망자 수는 전날보다 1천591명 증가한 14만8천222명으로 파악됐다.

국가별 사망자 수는 영국(3만615명), 이탈리아(2만9천958명), 스페인(2만6천70명), 프랑스(2만5천809명) 등의 순으로 많았다.

누적 확진자 수는 스페인(25만6천855명), 이탈리아(21만5천858명), 영국(20만6천715명), 러시아(17만7천160명), 프랑스(17만4천191명), 독일(16만8천912명)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날 기준 신규 확진자 수는 러시아가 1만1천231명으로 가장 많았고, 영국(5천614명), 스페인(3천173명)이 뒤를 이었다.

러시아와 영국에서 코로나19의 기세가 쉽게 잡히지 않고 있으나 이를 제외한 유럽 국가에서는 확산세가 둔화하면서 규제 완화 움직임이 본격화하고 있다.

프랑스는 코로나19 확산 억제를 위해 시행 중인 전국 봉쇄령을 오는 11일부터 점진적으로 해제한다고 밝혔다.

외출 시 이동증명서를 지참하지 하지 않아도 되며, 그동안 식료품점과 약국 등 필수업종만 문을 열 수 있었던 영업 제한 조치도 해제된다.

단, 음식점과 주점 등은 별도 발표가 있을 때까지 당분간 계속 폐쇄된다.

또 파리가 속한 수도권 일드프랑스 지방은 인구밀도가 높고 바이러스의 확산세가 여전히 다른 지역들보다 강하다고 판단해 봉쇄령의 일부 조치를 계속 유지하기로 했다.

네덜란드도 오는 11일부터 초등학교와 어린이집이 문을 열고 미용실 영업을 허용하기로 했다.

내달 1일부터 식당·카페·박물관·극장이 영업할 수 있으며, 대중교통 운행 일정도 정상화한다.

다만, 대중교통 이용 시 마스크 착용은 의무화하기로 했다.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는 11일부터 쇼핑몰과 식당, 카페 등 소매업 전체의 영업 재개를 제안했다.

프레데릭센 총리는 야당과 이에 대해 논의한 뒤 오는 10일 이전 결과를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날 1만명 이상이 확진 판정을 받은 러시아에서는 공공장소와 대중교통 내부에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기로 했다.

세르게이 소뱌닌 모스크바 시장은 이날 개인 블로그를 통해 오는 12일부터 식료품점 등의 공공장소와 대중교통수단(버스·지하철·택스)에서 이용객의 마스크 및 장갑 착용을 의무화하는 제도를 도입한다고 발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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