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6월 인도분 경질유 수출가격 할인폭 줄여"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사 아람코가 6월 인도분 아랍 경질유 공식판매가격의 할인폭을 줄였다고 로이터통신이 현지시간 7일 보도했습니다.

로이터통신은 자체 입수한 아람코의 관련 서류를 인용해 아람코가 대표 유종인 아랍경질유의 6월 아시아 인도분 공식판매가격을 벤치마크 유종인 오만·두바이유의 평균 가격보다 배럴당 5.9달러 낮게 책정했다고 전했습니다.

아람코의 5월 인도분 아랍경질유 가격의 할인폭은 배럴당 7.30달러였습니다.

6월 아시아 인도분 공식판매가격의 할인폭은 4월보다는 크지만 4월 유가가 폭락한 탓에 판매 가격은 6월이 높을 수 있습니다.

오만·두바이유의 가격은 지난달 28일 배럴당 18.46달러까지 떨어졌다가 어제 30달러를 넘었습니다.

아람코의 6월 북서유럽 인도분 이랍경질유의 공식판매가격은 브렌트유보다 배럴당 3.70달러 낮은 수준으로, 5월보다 할인폭이 6.55달러 줄어들었습니다.

OPEC+(OPEC과 10개 주요 산유국의 연대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유행으로 급감한 원유 수요 때문에 크게 떨어진 유가를 끌어올리기 위해 5월 1일부터 두 달간 하루 970만 배럴을 감산하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