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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여행에 이태원 방문…접촉자 최소 수백 명

<앵커>

코로나19 방역 지침이 생활 속 거리 두기로 완화되자마자 지역사회 감염자가 나왔습니다. 어디서 옮은 건지 알 수 없는 20대 남성인데, 지난 연휴 동안에 강원도를 비롯해서 6개 지역을 다녔고, 서울 이태원의 클럽과 주점 5곳을 갔던 걸로 조사됐습니다.

조윤하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용인에 사는 29살 A씨는 연휴가 시작된 지난달 30일, 친구 3명과 강원도 춘천과 홍천으로 여행을 떠났습니다.

1박 2일 여행을 마친 뒤 지난 1일 밤 친구 1명과 이태원의 클럽과 주점을 잇따라 방문했습니다.

A씨가 이태원에서 방문한 곳은 클럽 두 곳과 주점 등 모두 5곳입니다. 1일 밤 11시부터 2일 새벽 4시까지 업소 한 곳 당 짧게는 10분, 길게는 1시간씩 머물렀습니다.

업소에 들어갈 땐 마스크를 착용했지만, 이동할 때엔 벗기도 한 걸로 조사됐습니다.

이태원을 다녀온 2일 저녁 발열과 설사 같은 증상이 시작돼 그제 확진 판정을 받았고, 클럽과 주점에 같이 간 친구는 어제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현재까지 파악된 A씨의 밀접 접촉자는 모두 57명인데, 클럽과 주점 등에서 접촉한 인원은 빠진 집계라 이를 포함한 접촉자는 최소 수백 명에 이를 것으로 보입니다.

용산구는 해당 클럽 방문자 명단을 확보해 접촉자를 파악하고 있는데, 방문자 명단이 제대로 작성되지 않았을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용산구청 관계자 : 거기 업소를 찾아오시는 분들이 정확하게 적을지, 그건 잘 모르겠어요.]

보건당국은 강원도 방문 당시 접촉 가능성이 큰 12명에 대해 진단 검사를 했고 이태원 클럽과 주점에 대해선 CCTV와 신용카드 사용내역 등을 분석해 접촉자 파악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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