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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이런 일이' 탬버린 장인 '춤추는 탬버린' 현숙과 콜라보…"탬버린 전도사 할 것"

'세상에 이런 일이' 탬버린 장인 '춤추는 탬버린' 현숙과 콜라보…"탬버린 전도사 할 것"
탬버린 장인이 '춤추는 탬버린' 현숙을 만났다.

7일 방송된 SBS '순간포착-세상에 이런 일이'(이하 '세상에 이런 일이')에서는 탬버린을 사랑한 탬버린 장인이 '춤추는 탬버린' 가수 현숙을 만났다.

이날 방송에서 제작진은 현란한 탬버린 실력을 드러낸 주인공을 만나기 위해 경남 합천으로 향했다.

탬버린 실력을 뽐낸 박완묵 씨(55)는 "뼈를 깎는 훈련을 해야 되고, 탬버린을 사랑해야 한다"라며 "회전식으로 돌린다. 반의 반박자, 손을 여러 가지 놓고도 칠 수 있다. 한번 갔다 오는 떨림의 소리로 소리가 나기 때문에 실질적으로는 8번 치는 것이다"라며 비법을 전수했다.

또 다양한 동작을 선보이며 "살 두께가 다르고 뼈마디에 두께가 달라 맞는 소리가 다르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남들이 봤을 때는 제가 막 일부러 추는 것 같은데 그게 아니라 여기를 풀어주는 거다"라며 팔목을 가리켰다.

이어 '어쩌다 마주친 그대'와 '버스 안에서' 리듬에 맞춘 탬버린 실력을 자랑했다.

탬버린에 빠진 계기에 대해서는 "독일 출장을 갔다가 소매치기를 당했다. 돈이 없어서 구걸을 했다. 혼자 노래 부르고 춤춰도 관심을 못 받았다. 오면서 비행기 안에서 '뭐가 제일 좋을까. 간편하고 휴대하기 좋은 것' 그때부터 탬버린을 했다"라고 털어놨다.

박 씨는 진주 체임버 오케스트라와 클래식 협연을 하며 "탬버린 전도사 할 거다. 대중화시킬 거다. 노래방에만 들어가 있는데 끄집어내서 악기 하나로서 독립을 하는 거다"라는 포부를 전했다.

또, 박 씨는 '춤추는 탬버린'을 부른 가수 현숙과 만나기도 했다. 그의 연주를 두고 현숙은 "박자를 쪼개서 하시는 거 보니까. 원래 음악적 소질이 있다. 수도 없이 제 뒤에서 탬버린을 치신 분들이 많다. 이렇게 화려하고 풍성하게 친 분은 박완묵 씨다"라며 극찬했다.

박완묵 씨는 "내 평생 최고의 날이다"라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이어 "탬버린이 내 생활이 됐다. 즐거움을 나누는, 언제나 엔도르핀을 쏟는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라고 말했다.

(SBS funE 김지수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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