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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 훔쳐 쓴 '자가격리 이탈자'…잡힌 뒤 또 도주

절도 · 감염병관리법 위반 혐의로 조사 예정

<앵커>

부산에서는 자가격리 대상자가 밖에 나가서 신용카드를 훔쳐 쓰다가 붙잡힌 일이 있었습니다. 그 이후 안심밴드를 차러 보건소로 가게 됐는데, 거기서 또 달아났다가 4시간 만에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KNN 탁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30대 남성 A 씨는 지난 6일 부산의 한 노래주점에서 업주의 신용카드를 훔쳐 달아났습니다.

A 씨는 훔친 신용카드로 편의점과 주점에서 50만 원가량을 사용했습니다.

그사이 분실된 카드가 사용됐다는 신고를 받은 경찰이 주점에 있던 A 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습니다.

그런데 조사 결과 이 남성은 미국에서 입국해 2주 동안 자가격리 중이었습니다.

격리 장소를 마음대로 벗어난 것도 모자라 범행까지 저지른 것입니다.

경찰은 격리 대상인 이 남성을 일단 보건소로 넘겼습니다.

하지만 보건소 관계자가 오작동되는 안심밴드를 바꿔오는 틈을 타 남성은 다시 달아나 버렸습니다.

[부산 서구청 관계자 : 다시 안심밴드를 채우기 위해 작업을 한 뒤, 자가격리된 그 사람 집을 방문했는데, 그 당시에 무단이탈해 없었던 거죠.]

결국 남성은 경찰 수색 끝에 4시간 만에 집 근처 골목에서 다시 붙잡혔습니다.

남성은 현재 부산역 인근 한 숙박업소에서 격리된 상태입니다.

경찰은 이후 남성을 불러 절도와 감염병관리법 위반 등의 혐의로 조사할 예정입니다.

게다가 이 남성은 자가격리 앱이 설치된 스마트폰은 집에 두고 다른 스마트폰을 들고 외출하는 수법으로 감시를 피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영상취재 : 이원주 K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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