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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고개 숙인 이재용…삼성 해고자의 탄식 그리고 단식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고개를 숙인 그 시각, 삼성 해고자 김용희 씨는 철탑 위에서 세 번째 단식에 돌입했습니다.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오늘(7일) 국회에서 가진 임기 마지막 회의에서 이 사실을 언급하며 "삼성그룹의 선언이 김용희 씨가 긴 농성과 단식을 끝내고 동료와 가족의 곁으로 복귀하는 출발점으로 이어지길 고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서울 강남역 철탑 위에서 333일째 고공농성 중인 김용희 씨는 경남지역 삼성 노조 설립위원장 활동하다 1995년 해고됐습니다. 이후 김 씨는 현재까지 삼성의 노조 탄압에 항의하며 복직을 촉구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습니다.

어제 이 부회장이 경영권 승계와 무노조 포기를 선언하고 각종 의혹과 시대의 변화에 부응하지 못한 삼성의 노사 문화에 책임을 통감한다며 사과했지만, 시민사회 등은 진정성에 의문을 가지며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구성 : 김휘란, 촬영 : 박진호 한일상, 편집 : 박승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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