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코로나 관광객 급감, 태국 코끼리들 고향으로 돌려보낸다

▲ 150㎞를 걸어 고향으로 돌아가는 코끼리 11마리

코로나19로 관광객이 급감하면서 태국 관광 산업에 '묶여있던' 코끼리 중 일부가 고향으로 돌아가게 됐습니다.

AP 통신에 따르면 태국 북부 치앙마이주에서 활동하는 '코끼리 구조재단'은 관광객 급감으로 막대한 먹잇값을 감당할 수 없게 된 코끼리 공원 또는 보호소와 협력해 코끼리들을 고향으로 돌려보내고 있습니다.

코끼리는 하루 300㎏의 먹이를 먹어치우는 '대식가'로, 지금까진 관광객의 입장료로 먹이를 얻었지만, 코로나19로 관광객이 사라지면서 위기에 봉착한 겁니다.

이렇게 관광 시설이나 보호소의 운영난으로 굶주림의 위험에 직면한 코끼리는 2천 마리에 이르는 걸로 영국의 '세계동물보호'는 파악하고 있습니다.
150㎞를 걸어 고향으로 돌아가는 코끼리 11마리 (사진=코끼리 구조재단 제공/AP, 연합뉴스)
이에 따라 '코끼리 구조재단'은 지난달 이후로 치앙마이 전역에서 코끼리 100마리 이상을 고향인 매챔으로 데리고 갔습니다.

이 마을은 소수 민족인 카렌족 마을이 있는 곳으로 전통적 방식으로 코끼리와 함께 더불어 생활하는 곳이라고 통신은 전했습니다.

재단 설립자 생두언은 통신에 "코로나19 사태가 언제 끝날지 모른다"면서 "이 사태로 실직한 코끼리들이 먹을 것을 찾을 수 있도록 하는 게 우리의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코끼리 구조재단 제공/AP, 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