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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 코로나19사태 인식, 지지 정당 따라 현격한 차이

미국인 코로나19사태 인식, 지지 정당 따라 현격한 차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한 미국인들의 인식이 공화당과 민주당 가운데 어느 정당을 지지하느냐에 따라 현격한 차이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공화당 지지자들은 민주당 지지자들에 비해 코로나19에 대해 느끼는 '우려'가 덜하고 경제적 타격에 대한 평가도 덜 심각한 것으로 봤다.

공화당 지지자들이 민주당 지지자들보다 코로나19 상황에 대해 더 관대한 평가를 한 것이다.

미 CNBC 방송은 6일(현지시간) 체인지리서치와 실시한 공동 여론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조사(표본오차 ±1.7%포인트)는 지난 1~3일 애리조나, 플로리다, 미시간, 노스캐롤라이나, 펜실베이니아, 위스콘신 등 이른바 6개 '경합 주(州)'에서 미국민 3천544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응답자 가운데 공화당원의 39%가 코로나19에 대해 심각한 우려가 있다고 답변했다.

이는 지난달 같은 조사에서의 55%보다 크게 감소한 것이다.

반면 민주당원 중에서는 97%가 코로나19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갖고 있다고 응답했다.

지난달 조사 때의 98%에서 큰 변화가 없었다.

또 코로나19 상황이 개선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민주당원의 12%만이 '그렇다'고 답한 반면, 공화당원 중에서는 69%가 같은 평가를 했다.

이와 함께 코로나19로 인한 미 경제 상황과 관련해서도 민주당원의 90%는 미 경제가 "아마 또는 분명히" 경기침체 상태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공화당원 중에서는 40%만이 같은 평가를 했다.

CNBC 방송은 "이번 조사 결과는 코로나19에 대한 '당파적' 견해와 반응이 얼마나 다른지를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미국 내 많은 공화당 소속 주지사들은 경제 재가동을 시작한 반면에 민주당 소속 주지사들은 일반적으로 좀 더 천천히 움직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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