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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바논, 금주부터 모스크·교회 예배 재개하기로

레바논, 금주부터 모스크·교회 예배 재개하기로
지중해 연안의 국가 레바논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문을 닫았던 모스크(이슬람사원)와 교회의 예배를 점진적으로 허용하기로 했다고 레바논 매체 '데일리스타'가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무함마드 파흐미 레바논 내무부 장관은 이날 금주부터 금요일과 일요일에 모스크 및 교회 예배를 허용한다고 발표했다.

이슬람교 신자들은 보통 금요일에 모스크에서 단체로 기도하며 기독교인들은 일요일에 교회에서 기도한다.

레바논 내무부는 모스크와 교회의 문을 다시 열지만, 수용 가능 인원의 30%만 받고 개인 간 거리 두기와 위생 지침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레바논의 이슬람 수니파 종교기관은 이날 파트와(이슬람 율법 해석)를 통해 신자들이 모스크에서 기도할 때 마스크와 장갑을 착용하고 서로 악수를 하지 말아야 한다고 밝혔다.

여성, 노약자와 환자, 어린이는 모스크 예배가 허용되지 않는다.

레바논은 이슬람 수니파와 시아파, 마론파 기독교 등 종파가 다양한 '모자이크 국가'로 불린다.

레바논 당국은 최근 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되자 각종 제한 조처를 단계적으로 완화하고 있다.

식당과 미용실이 4일 영업을 재개했다.

6일 레바논 보건부에 따르면 전국에서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750명이고 이들 중 25명이 사망했다.

레바논에서 일일 신규 확진자는 지난달 16일부터 계속 한 자릿수를 기록하며 증가세가 크게 둔화했다.

(연합뉴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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