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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고 일어나니 '월드 스타'…뜨거운 'K볼 열풍'

<앵커>

코로나19로 대부분의 스포츠가 멈춘 상황에서, 막을 올린 한국 프로야구가 또 하나의 한류 콘텐츠가 되고 있습니다. 미국 전역에 생중계되면서 하룻밤 만에 여러 명의 월드스타가 탄생했습니다.

김정우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에 생중계된 NC와 삼성의 개막전에 대한 현지 반응은 상상을 초월했습니다.

승리 팀 NC는 미국 전체 트위터 실시간 트렌드에서 4위에 올랐고, NC 구단 트위터엔 "NC를 응원하겠다"는 미국 팬들의 응원 메시지가 쇄도했습니다.

NC가 노스캐롤라이나주의 앞글자여서 인구 1천만 명의 노스캐롤라이나 주민들이 NC를 응원하겠다며 몰려온 겁니다.

[이윤빈/NC 다이노스 미디어홍보팀 매니저 : NC 팬들이 되게 많다고 해서 처음에는 이해를 못 했거든요. (그런데) 그 연관성을 찾고 공통분모를 찾아서 저희를 응원해준다고 하니까 기분이 좋더라고요.]

"첫 번째 '배트 플립'이 나왔습니다."

KBO리그 특유의 화끈한 '방망이 던지기'를 멋지게 선보인 NC 모창민도 제대로 이름을 알렸습니다.

[모창민/NC 내야수 : 이렇게 큰 화제가 될 줄 몰랐고. 자연스럽게 그게 (배트 플립) 나오는 것이기 때문에 (앞으로) 많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한국 심판들의 역동적인 동작도 화제가 됐습니다.

특히 주먹을 땅으로 내리꽂는 이영재 주심의 삼진 판정 동작은 '잔디 깎는 기계에 시동을 거는 것 같다'며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습니다.

[이영재/KBO 심판위원 : 세계적으로 이렇게 나가게 됐는데, 다시 한 번 이렇게 정신도 바짝 차리고 하게끔 해야겠다는 마음이 들더라고요.]

외야 담장의 대형 광고 사진 속에 피자를 들고 출연한 개그맨 김준현 씨는 트위터를 뜨겁게 달구며 뜻하지 않게 유명세를 탔습니다.

관중석은 텅 비었지만, 한국 프로야구는 세계적인 관심을 받으며 힘차게 출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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