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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컨 · 마스크 불편 어쩌나…걱정되는 '등교 개학'

교육부, 7일 세부 방역 지침 발표 예정

<앵커>

다음 주부터 학년에 따라서 차례차례 학교에 가야 하는 학생, 그리고 학부모들도 걱정이 있습니다. 날은 슬슬 더워지는 데 교실에서 문 닫고 에어컨을 틀어도 될지, 또 계속 학교에서 마스크를 쓰고 있어야 하는 건지, 이런 것들에 대한 구체적인 방역 지침이 아직 나오지 않았습니다.

이 내용은 안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고등학교 급식실에서 가림막 설치 작업이 한창입니다.

다음 주 수요일 등교하는 고3 학생들을 위해 식당 테이블에 칸막이를 설치하는 것입니다.
학교 개학 준비- 칸막이 설치
[오늘이랑 내일 다 끝내려고요. 3층하고 4층.]

교육부는 전국 초·중·고교 대부분이 '일시적 관찰실' 설치와 교내 특별 소독, 체온계 구비 등 방역 준비를 마쳤다고 밝혔습니다.

그럼에도 등교 개학에 대한 우려는 여전합니다.

특히 오는 20일 고3에 이어 가장 먼저 개학하는 초등학교 저학년과 유치원생 학부모들의 걱정이 큽니다.

면역력이 약한 데다 마스크를 쓰고 생활하는 것도 쉽지 않다는 이유에서입니다.
등교반대 청원
이들의 우선 등교를 반대하는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글에는 4만 명 가까이 동의를 표했습니다.

[서소원/서울 양천구 : 마스크 쓰고 있는 것 자체가 굉장히 힘들어서 아마 마스크를 벗고 있는 아이가 많지 않을까…제일 걱정이 되는 부분이에요.]

날씨가 점점 더워지면서 에어컨 사용을 놓고도 혼란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방역 당국은 환기를 자주 시키면 에어컨을 켜도 괜찮다는 입장이지만 구체적으로 얼마나 환기를 시켜야 하는지 지침은 없는 상태입니다.

[정은경/질병관리본부장 : 에어컨 사용할 때의 주의사항들을 좀 더 정교하게 만들어서 안내를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교육 당국은 학부모의 우려를 반영해 내일 등교 개학을 위한 세부 방역 지침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최호준·강동철·유동혁, 영상편집 :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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