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ck] 코로나19 '사이토카인 폭풍'으로 위중했던 20대 퇴원

코로나19 확진 후 '사이토카인 폭풍' 증상을 보여 위중한 상태에 빠졌던 20대 남성이 2달 만에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했습니다.

오늘(6일) 경북대병원은 지난 3월 3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고 입원한 26살 A 씨가 어제(5일)밤 9시쯤 퇴원했다고 밝혔습니다.

사이토카인 폭풍은 코로나19와 같은 바이러스에 감염됐을 때 면역체계가 과도하게 반응하면서 나타납니다. 면역력이 강한 젊은 층에서 많이 발생하고, 이 과정에서 정상 세포까지 손상을 입게 됩니다.

입원 초기부터 사이토카인 폭풍 증상을 보였던 A 씨는 인공 심폐 장치인 에크모(ECMO)와 투석 치료를 병행했습니다. 또 엑스레이상 양쪽 폐가 하얗게 나타날 정도로 폐렴 증상도 심해, 산소 공급이 원활히 이뤄지도록 인공호흡기 기관 삽관술과 기관지 절개술 등도 시행했습니다.

계속된 치료에 A 씨는 다행히 지난달 초 상태가 호전돼 인공호흡기를 제거했습니다. 같은 달 17일에는 1인용 일반 음압병실로 옮겼고, 지난 4일과 5일 실시한 유전자 증폭(PCR) 검사에서 모두 음성판정을 받으며 마침내 퇴원했습니다.

김신우 대구시 감염병관리지원단장(경북대병원 감염내과 교수)은 "통원 치료가 필요하지만 일상생활 복귀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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