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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봉 해역서 어선 2척 공격…한국인 등 6명 피랍"

"가봉 해역서 어선 2척 공격…한국인 등 6명 피랍"
▲ 가봉 수도 리브르빌의 위치

아프리카 서부 가봉 수도 리브리빌 인근 해역에서 현지시간으로 3일 어선 2척이 해적 공격을 받아 한국인 1명 등 선원 6명이 납치됐습니다.

외교부에 따르면, 현지시간으로 3일 새벽 4시 40분, 우리시간으로 낮 12시 40분쯤 가봉 리브리빌 인근 산타클라라 연안에서 새우잡이 조업 중이던 세네갈 선적 아메흐제(Amerger) 2호와 아메흐제 7호가 신원을 알 수 없는 납치세력의 공격을 받아 한국인 선장 1명을 포함한 6명이 피랍됐습니다.

아메흐제 2호와 아메흐제 7호에는 각각 9명 선원이 탑승해 있었는데, 납치세력은 아메흐제 2호에 있던 선원 9명을 전부 아메흐제 7호로 옮겨 타게 한 뒤, 아메흐제 7호를 적도 기니 코리스코섬 인근까지 이동시키고, 총 18명의 선원 중 한국인 선장 1명과 인니 국적 3명, 세네갈 국적 2명 등 6명을 스피드보트에 옮겨 태운 후 도주했습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현재로서는 납치세력들의 신원과 소재 등은 파악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총 18명 선원 가운데 납치된 6명을 제외한 세네갈 국적 11명과 마다가스카르 국적 1명 등 12명은 아메흐제 7호를 타고 지난 3일 오전 11시쯤 리브르빌항에 돌아왔습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지난 3일 재외국민보호대책본부를 꾸려 유관기관에 상황을 전파하고, 피랍사실을 가족에게 통보했다"며 "가봉, 프랑스, 미국 등 관련 당국에도 피랍 선원 구출을 위한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고 말했습니다.

주가봉대사관은 사건을 인지한 직후 비상대책반을 구성해 가봉 외교부와 해군당국을 접촉하고 신속한 구조를 요청했으며, 주가봉 프랑스, 미국, 적도기니 대사관과 선원구출을 위한 사건정보를 공유했습니다.

(사진=구글 지도 갈무리,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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