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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바꾼 어린이날 풍경…놀이기구도 '조심조심'

<앵커>

코로나 19는 어린이날 표정도 바꿔놨습니다. 놀이기구 타는 것도 조심스러웠지만, 그래도 어린이날은 어린이날이었습니다.

전연남 기자입니다.

<기자>

롤러코스터가 정상에서 급경사를 타고 시원하게 미끄러져 내려갑니다.

탑승객들은 무섭지만 짜릿한 기분을 만끽합니다.

놀이공원에는 아침부터 가족 단위 나들이객이 줄을 이었습니다.

모두 마스크를 썼고 곳곳에는 손 소독제가 비치됐으며, 놀이기구 앞에서는 열을 쟀습니다.

[지정민/서울 중랑구 : 오늘 또 어린이날 맞이해서 이렇게 오래간만에 아기 데리고 저희 가까운 어린이대공원 왔는데 기분이 좋네요.]

동물원을 관람할 때는 한 방향으로만 걷도록 했습니다.

[동물원은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일방통행 중에 있습니다. 입구로는 나오실 수 없고요.]

감염 위험 때문에 어린이날 행사는 취소됐지만 그래도 엄마, 아빠와 놀이공원을 찾은 아이들은 즐겁습니다.

어린이대공원에는 지난해 어린이날의 40% 정도인 약 3만 5천 명이 찾았습니다.

그래도 적지 않은 인파라 놀이기구마다 긴 줄이 생겼고 사회적 거리 두기는 잘 지켜지지는 않았습니다.

이 실내 놀이공원은 비닐장갑을 껴야만 탈 수 있는 놀이기구도 있습니다.

놀이공원을 찾은 어린이들이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이렇게 한 줄씩 간격을 두고 놀이기구를 타고 있습니다.

어린이날 선물을 사러나온 사람들로 대형마트는 붐볐지만, 예년만은 못했습니다.

사회적 거리 두기 마지막 날이지만 여전히 코로나19 여파로 예년과는 사뭇 달라진 어린이날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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