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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코로나 뚫고 '무관중' 개막…전 세계가 지켜봤다

<앵커>

사회적 거리 두기를 끝내는 마지막 날, 올해 프로야구가 관중 없이 막을 올렸습니다. 우리가 코로나19를 이겨내고 일상으로 돌아가고 있다는 중요한 신호인데, 세계의 이목이 집중됐습니다.

유병민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 프로야구 개막전에 말 그대로 전 세계 언론이 모였습니다.

야구에 관심이 많은 미국과 일본 외에도 유럽과 이슬람권 매체까지,

[록 맥브라이드/알자지라 기자 : 오랜 기다림 끝에 한국 프로야구가 시작합니다.]

9개국 17개 매체가 코로나19를 이겨내고 기지개를 켜는 한국 프로야구 소식을 실시간으로 전했습니다.

[임연숙/싱가포르 방송 특파원 : 싱가포르에서 야구는 유명하지 않지만, 코로나19를 뚫고 스포츠를 어떻게 재개할까 보고 싶어합니다.]

한국 프로스포츠 사상 최초로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을 통해 미국 전역에 생중계됐고, 일본에도 인터넷을 통해 두 경기가 중계됐습니다.

사상 첫 무관중 시대를 맞아 다양한 아이디어가 야구장을 채웠습니다.

화상 연결을 활용해 팬들과 쉼 없이 소통하면서 텅 빈 야구장에 활력을 불어넣었고, 팬들의 응원 메시지가 담긴 다양한 플래카드가 관중석을 메웠습니다.

시구도 비대면으로 진행됐습니다.

어린이날을 맞아 LG는 대형 전광판을 통한 화상 시구를, KT는 어린이가 야구공 모양의 풍선에 들어가 홈까지 걸어가는 깜짝 시구를 선보였습니다.

모든 구단이 다양한 방법으로 의료진과 국민에게 감사를 전했는데, KT 선수들은 유니폼에 이름 대신 감사의 메시지를 새기고 나왔습니다.

문학구장을 찾은 박양우 문체부 장관은 코로나19가 진정 국면에 들면 단계별 관중 입장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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