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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터가 된 화장실 욕조…'집콕 놀이' 인기 급증

<앵커>

영화를 집에서 보는 것뿐만 아니라 아이와 함께 집에서 즐길 수 있는 각종 놀이에 대한 관심이 높죠. 이것을 도와주는 이른바 '홈테인먼트' 산업도 크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정다은 기자입니다.

<기자>

계란판을 자르고 칼집을 내자 이내 동그란 꽃으로 피어납니다.

[(자, 주황색 물감.) 짜볼까요?]

엄마가 자른 계란판에 아이는 색색 물감을 칠하며 즐거워합니다.

홈테인먼트

[한혜영/인천시 서구 : 집에서 오랜 시간 보내니까 심심해하고, 새로운 놀이를 많이 고민하는 편이죠.]

석 달 넘는 집콕 육아에 지치기는 했지만, 혜영 씨 가족은 이번 연휴도 집에서 보내기로 했습니다.

[한혜영/인천시 서구 : 답답했던 분들이 많이 여행가시고 할 것 같아서… 아직 끝난 게 아니기 때문에 (아이가) 위험할 것 같아서.]

조금만 참신한 발상을 더 하면 '집콕 놀이'의 지루함을 덜 수 있습니다.

화장실 욕조는 종이 물고기를 띄운 작은 낚시터로 탈바꿈했고, 거실에 매단 풍선과 종이컵으로 만든 문어 인형도 색다른 놀잇감이 됩니다.

아무 놀이 챌린지

이렇게 새로워진 놀이를 촬영해 SNS에 공유하는 이른바 '아무 놀이 챌린지'가 큰 인기입니다.

집에서 하는 오락, 즉, '홈테인먼트'에 관심이 커지면서 관련 상품의 매출도 늘었는데 특히 홈쿠킹 산업의 성장세가 두드러집니다.

아이가 직접 반죽해 쿠키를 만드는 상품은 지난 두 달간 매출이 150% 급증했습니다.

[박성재/풀무원 식품 마케팅팀장 : 지금까지 팔았던 1년 치 양을 한 달에 판다거나 물량이 없어서 더 못 팔게 되는 현상이 자주…]

지자체들도 집안 놀이용 콘텐츠를 제작·보급하는 '집콕 챌린지' 행사를 열어 코로나에 지친 부모와 아이들을 격려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장운석, 영상편집 : 이승진, VJ : 한승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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