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伊, 2달 만에 빗장 풀기…러, 이틀 연속 1만 확진자

<앵커>

유럽에서는 나라별로 상황이 많이 다릅니다. 확산세가 확연히 꺾인 이탈리아는 두 달 만에 봉쇄 조치를 조금씩 풀고 있는 반면, 뒤늦게 심각해진 러시아에서는 하루 신규 확진자가 이틀 연속 1만 명을 넘었습니다.

정성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탈리아 수도 로마의 한 카페가 거의 두 달 만에 문을 열었습니다.

지난 3월 초 전국 이동제한령과 함께 대부분 상점에 휴업령이 떨어졌는데 정부가 봉쇄 조치를 완화한 겁니다.

[마리아 테레사 플로리스 : 맛있는 커피 맛을 잊을 뻔했어요. 오늘부터 음식점에서 음식을 포장해 가는 게 가능해졌어요. 의미 있는 날입니다.]

하루 확진자가 6천 명씩 나오면서 의료시스템이 붕괴 직전까지 갔던 이탈리아는, 최근 신규 확진자가 1천 명대로 떨어지면서 지속적인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습니다.

이탈리아는 제조업과 도매업, 건설공사 작업 등을 점차 정상화해 440만 명의 근로자가 일터로 돌아갈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반면에 러시아는 하루 신규 확진자가 이틀 연속 1만 명을 넘었습니다.

누적 확진자도 14만 5천 명에 달했습니다.

러시아가 최근 하루 20만 건에 달하는 검사를 실시하면서 확진자 수가 급속히 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미국과 이탈리아에 이어 세 번째로 사망자가 많은 영국은 누적 사망자 수가 2만 9천 명에 이르렀습니다.

영국 정부는 코로나 사태가 정점을 지나가고 있다면서도 당장 봉쇄 완화를 얘기하는 것은 이르다며 구체적인 완화 계획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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