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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코로나19 속 국가비상사태 연장

이집트 의회는 4일(현지시간) 국가비상사태를 3개월 연장하는 대통령령을 승인했다고 알아흐람 등 이집트 언론이 보도했다.

무스타파 마드불리 이집트 총리는 전날 국가비상사태가 테러범들을 제거하고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의 확산 위험을 막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이집트 의회는 지난달 19일 공중보건 사태에서 대통령의 권한을 강화한 비상조치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이집트 정부는 2017년 4월부터 테러 문제 등을 이유로 국가비상사태를 3년 넘게 유지하고 있다.

국가비상사태에 따라 집회, 시위 등 국민의 기본권이 상당 부분 제한되며 정부는 공권력을 강력하게 행사할 수 있다.

국제인권단체들은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이 반정부 인사들을 탄압하려고 국가비상사태를 계속 연장한다고 비판한다.

이번 국가비상사태 연장을 앞두고 이집트에서 테러 사건이 발생했다.

이집트군은 지난달 30일 시나이반도 북부에서 장갑차를 겨냥한 폭탄 공격으로 군인 10명이 숨지거나 다쳤다고 발표했다.

다음 날인 1일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는 이 사건을 자신들이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이집트에서 코로나19가 계속 확산하고 있다.

이집트 보건부는 4일 전국에서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6천813명으로 전날 집계보다 348명 늘었다고 밝혔다.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는 하루 사이 7명 추가되면서 총 436명이 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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