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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아르헨티나 제외한 채 메르코수르 대외 무역협상 추진

브라질 정부가 인접국 아르헨티나를 제외한 채 남미공동시장(메르코수르)의 대외 무역협상을 진행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4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브라질 정부는 모든 회원국이 무역협상에 참여하도록 규정한 메르코수르의 운영 원칙을 바꾸는 방안을 시도할 것으로 알려졌다.

브라질 외교부 관계자들은 현행 규정을 그대로 둔 채 무역협상을 진행해 합의하면 아르헨티나의 반대로 무역협정을 체결하지 못하는 상황을 막으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메르코수르 순번 의장국인 파라과이 외교부는 지난달 24일 성명을 통해 아르헨티나가 현재 진행 중인 협상과 앞으로 이뤄질 협상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아르헨티나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과 경기 침체, 외채 상환 등 국내 문제를 우선하기 위해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메르코수르는 1991년 아르헨티나·브라질·파라과이·우루과이 등 4개국으로 출범한 관세동맹이다.

2012년 베네수엘라가 추가로 가입했으나 대외 무역협상에는 참여하지 않는다.

메르코수르는 지난해 6월 말 유럽연합(EU), 8월 말에는 유럽자유무역연합(EFTA)과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에 각각 합의했다.

메르코수르는 또 한국, 싱가포르, 캐나다, 인도 등과 무역협상을 진행 중이다.

한국과 메르코수르는 2018년 5월 무역협정(TA) 협상 개시를 선언한 이후 지금까지 다섯 차례 공식협상을 개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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