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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예약제 상점 영업 허용…잇따라 봉쇄완화

스페인, 예약제 상점 영업 허용…잇따라 봉쇄완화
▲ 4일 스페인 정부의 봉쇄완화에 따라 마드리드의 미용실이 문을 열고 영업을 재개한 모습

유럽에서 코로나19 사태가 이탈리아와 함께 가장 심각했던 스페인이 봉쇄를 조금씩 풀고 있습니다.

스페인은 현지시각 4일 면적 400㎡ 이하의 중소 상점의 경우 사전에 고객의 예약을 받는 경우에 한해 영업 재개를 허용했습니다.

이에 따라 예약제로 운영되는 전국의 미용실과 이발소 등의 업소들이 50여 일 만에 문을 다시 열었습니다.

음식점도 지난 3월 봉쇄령 발령 이후에는 배달 영업만 허용됐지만, 이날부터는 손님이 직접 방문해 음식을 주문해 가져 갈 수 있도록 제재가 일부 풀렸습니다.

이날부터는 스페인 전역에서 대중교통 이용자들의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됐습니다.

수도 마드리드 곳곳의 지하철역에는 경찰과 공무원들이 시민들에게 마스크를 무료로 나눠주며 착용을 독려했습니다.

스페인은 이처럼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해 시행한 봉쇄조치를 조금씩 완화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26일 어린이의 외출을 허용한 데 이어 지난 3일에는 성인들의 개인 운동이나 산책 목적의 외출도 허용했습니다.

스페인 정부는 6월 말까지 4단계에 걸쳐 봉쇄를 단계적으로 풀 계획입니다.

오는 11일부터는 사회적 거리 두기 지침 준수를 조건으로 10명 이하 모임을 허용하고, 카페나 주점의 테라스 좌석 개방도 허용할 방침입니다.

스페인의 코로나19 상황은 안정화 경향이 뚜렷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4일 오전 스페인 보건부 집계 코로나19 사망자는 총 2만 5천428명으로 하루 전보다 164명 늘었습니다.

일일 사망자 수 164명은 전날에 이어 7주 만에 가장 적은 수치입니다.

일일 확진자 수는 545명으로 지난 3월 14일 전국 봉쇄령 발령 이후 최저를 기록했습니다.

스페인의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21만 8천11명입니다.

스페인 보건당국은 일일 사망자 950명을 기록한 지난달 2일을 코로나19 사태의 정점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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