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과 맞물려 큰 인기를 얻은 화상회의 애플리케이션 줌(ZOOM)의 로그인 기록이 '다크웹(Dark Web)'에서 싼값에 판매 중이라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다크웹은 특수한 브라우저를 사용해야 접속할 수 있는 웹입니다.
일반적인 방법으로 접속자나 서버를 확인할 수 없기 때문에 사이버상에서 범죄에 활용욉니다.
영국 타임스 일요판은 50만 건이 넘는 줌 로그인 기록이 다크웹에서 1건당 약 15원에 거래되는 정황을 사이버보안업체 싸이블이 포착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싸이블은 익명으로 메시지를 주고받을 수 있는 텔레그램을 이용해 러시아어를 쓰는 사람에게 로그인 기록을 구매할 수 있었고, 그 기록 중 일부는 싸이블 고객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줌은 코로나19 여파로 세계 각국에서 재택근무와 원격수업이 늘어나면서 사용자가 눈에 띄게 늘고 주가도 치솟았습니다.
그러나 보안이 허술하고 외부 공격에 취약하다는 지적을 받아왔습니다.
줌 대변인은 성명에서 사용자들에게 비밀번호를 더 안전한 것으로 바꾸도록 요청하고 있다며 추가적인 기술 솔루션을 구현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사진=AFP,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