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관광협회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연휴를 하루 앞둔 지난달 29일부터 어제(3일)까지 닷새동안 제주를 찾은 관광객은 16만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관광객 수가 첫 증가세를 보인 건 황금연휴가 시작된 지난달 30일 부처님오신날로, 이날 입도한 관광객 수는 4만 7천여 명에 달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공휴일보다도 2천 5백여 명 많은 수치입니다.
협회 측은 오는 5일 어린이날까지 추가로 제주를 찾는 관광객 수를 합하면 징검다리 연휴 동안 입도객 수는 총 20만여 명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제주 전역에 모인 인파로 '사회적 거리 두기'는 사실상 불가능했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특히 3일 오후에는 비가 내려 서귀포 여미지식물원, 테마 박물관 등 실내 관광지에 인파가 몰렸습니다.
갑자기 오른 기온 때문에 마스크를 턱에 걸치거나 아예 쓰지 않는 모습이 눈에 띄게 늘어나기도 했습니다. 제주도 방역 당국은 "현장 모니터링 결과 제주 실외에서의 관광객 마스크 착용률은 60% 수준"이라고 밝혔습니다.
제주도는 지난달 30일부터 제주공항에 특별입도절차를 도입해 방문객의 발열과 증상 여부를 철저히 검사하고 있습니다. 발열 감지 기준도 기존 37.5도에서 37.3도로 강화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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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